
쁘아종 걸(Poison Girl Eau De Toilette Dior)
Top : Frosted Orange, Bitter Orange, Lemon
Middle : Neroli, Orange Blossom, Grasse Rose, Damask Rose
Base : Vanilla, Caramel, Tonka Bean, Heliotrope, Cashmeran
바닐라의 달달함과 헬리오트로프의 포슬포슬함이 제일 먼저 느껴진다. 그리고 카라멜의 달콤하고 눅진한 향이 꽤 잘 느껴진다. 통카빈까지 있어서 달달함이 추가된다.
시트러스와 플로럴은 앞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뒤애서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 정도만 한다.
아주 구어망드스러운 느낌은 아니고 패션향수 스러운 느낌이 있다. 그러나 샤넬처럼 성숙한 분내가 나는 향수는 아니다. 이름인 ‘쁘아종 걸’ 답게 10-20초의 어린 여성에게 어울리는 달달한 향수이다.

롤리타렘피카와 샤넬 코코마드모아젤 엥땅스를 코에 대고 맡으면 그 묵직함과 달달함에 머리가 아플때가 있는데 쁘아종 걸도 약간 닮았다. 롤렘보다도 더 달은것 같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달달구리향수이다.

이쁘노틱 쁘아종(Hypnotic Poison Dior)
Top : Coconut, Plum, Apricot
Middle : Brazilian rosewood, Jasmine, Caraway, Tuberose, Rose, Lily-of-the-valley
Base : Vanilla, Almond, Sandalwood, Musk
분사시에 첫 느낌은 맑았다. 드립커피, 차향같이 구수하면서 쌉싸름하기도 하고 은은한 꽃 향기도 느껴졌다. 맑은 코코넛 향도 느껴졌는데 향만 살짝 첨가된 느낌이라 많이 달리거나 느끼하진 않았다. 이름이 hypnotic이라서 굉장히 강렬할것이라 예상했는데 반전이다. 시향했을 때와 착향했을 때 향의 느낌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우선 시향지에 시향했을 때는 쌉싸름한 커피향처럼 느껴졌다. 커피원두도 보면 너티함, 프루티함, 플로럴함, 스위트함 등 다양한 맛들이 밸런스를 이루어 고유한 향을 만들어 내는데 이쁘노틱 쁘아종도 비슷했다.
곱게 갈아 드립으로 우려낸 커피향에 아몬드의 쌉싸름하면서 달콤한 너티함도 느껴지고 바닐라가 메인은 아니지만 베이스에서 달달함을 깔아준다. 한편으로는 매끈하게 잘 마감된 나무 목재의 표면에서 느껴지는 스파이시한 우드향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착향했을 때는 바닐라가 많이 두드러졌다. 달콤한 바닐라와 초코향이 느껴져서 좀 더 구어망드 스러운 향처럼 느껴졌다. 시향지에 시향했을 때의 쌉싸름함이나 스파이시함은 많이 옅어졌다. 이 점이 좀 아쉽다.

이미지는 우아하고 분위기있는 여성이 떠오른다. 20대보다는 30대가 더 어울릴 것 같다. 고급진 느낌이 있고 중단발의 굵은 웨이브를 하고 네이비 트렌치코트를 입은 여성이 떠오르는 향이다.

어딕트 (Dior Addict Eau De Toilette Dior)
Top : Sicilian Mandarin
Middle : Jasmine Sambac, Tunisian Neroli
Base : Vanilla, Sandalwood
처음 맡자마자 어디선가 맡아본 향의 느낌이었다. 바이올렛과 시트러스향이 나면서 물먹은 꽃향이 주를 이루었다. 그리너리와 프레쉬함도 느껴졌다. 약간 내가 기피하는 오이비누스러운 향도 느껴질 듯 말듯 했다. 노트에 바이올렛은 없는데.
패션향수 느낌이 있었고 함께 시향해본 3가지 디올 향수 중에 가장 맑은 느낌이었다. 맑고 우아한데 성숙한 느낌이 느껴졌다. 잔향으로 갈수록 물향보다는 플로럴함이 더 강하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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