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향수] 베이비파우더 향수 :: 베니스의 상인 마이펄, 미젠시르 머스크 이터널 리뷰
Gururu구루루
2023. 2. 15. 18:45
마이펄 (My Pearls The Merchant of Venice)
Top : Violet leaves / Cassis/ Pink pepper
Middle : White flowers / Rose / Lily-of-the-valley
Base : Tonka bean / Sandalwood /Mahonial / Sylkolide / Cedar

탑에서 플로럴함이 크다. 장미의 향긋함과 은방울꽃이 들어가서 물향까지는 아니더라도 촉촉한 느낌이다. 도브비누랑 비슷한 향이다. 머스크 이터널과 비교하자면 좀 더 페미닌한 느낌이다. 좀 더 여리여리하고 입자가 곱고 엷은 느낌. 톤도 머스크 이터널보다 높다. 근데 플로럴이 생각보다 좀 강하고 예쁘게 다듬은 분내라 질리는 향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속력이랑 발향력도 넘 좋아서.
잔향으로 갈수록 화장품스러운 향이 더 올라온다. 개인적으로는 탑노트가 더 좋은것 같아서 잔향이 좀 아쉽다.
머스크 이터널 (Musc Eternel Mizensir)
Top : Bulgarian Rose
Middle : Iris / Hawthorn / Egyptian Jasmine
Base : White Musk/ Tonka Bean

꼬릿함이 전혀 없는 바닐라 파우더리 향수. 바닐라와 통카빈 때문에 좀 달다. 화장품 분내가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샤넬처럼 쨍한 느낌은 아니다.
코박으면 자스민 향도 제법 난다. 하지만 멀리서 맡으면 파우더향이 지배적이다. 단점이자 장점일 수도 있는데 특색이 없는편이다. 그래서 호불호가 덜 탈것 같고 데일리로 손이 자주 갈 것 같다. 마냥 어리지 않은 제법 성숙한 파우더 향이다. 로션질감보다는 떠서 바르는 바디버터의 밀도로 다소 뻑뻑한 느낌이다. 고소한 향도 난다. 커스터마이징 하기 전에 베이직한 향이랄까. 뭔가 기본템스러운 느낌이지만 그래서 마음에 든다.